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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을 서랍에 넣기 전 물을 묻혀 본 이유

by mynews80340 2026. 8. 22.

우리 집에서는 조카들이 자고 가는 날이 있으면 욕실 수건을 평소보다 더 신경 써서 보게 된다. 서랍에서 꺼낸 수건은 괜찮아 보였는데 얼굴을 닦고 난 뒤 퀴퀴한 냄새가 느껴진 적이 있었다. 반대로 세탁기에서 막 꺼낸 수건에서는 거의 냄새가 나지 않는 날도 있었다.

세탁기에서 막 꺼낸 수건에서는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았다

세탁이 끝난 날 수건 몇 장을 먼저 꺼내 한 장씩 펼쳐 봤다. 젖어 있는 상태였지만 며칠 전 욕실에서 느꼈던 퀴퀴한 냄새는 거의 나지 않았다. 세탁 직후부터 냄새가 난다면 세탁 전 젖은 수건을 오래 모아 두었는지, 세탁물이 너무 많지는 않았는지, 세제가 제대로 헹궈졌는지 등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집 수건은 막 세탁을 마친 상태보다 이후 과정에서 냄새가 더 잘 느껴지는 쪽에 가까웠다.

완전히 마른 줄 알았던 수건에는 차가운 부분이 남아 있었다

건조대에서 수건을 걷을 때는 보통 겉면만 손으로 만져 보고 마르면 접어 넣었다. 그런데 두꺼운 부분과 접힌 끝까지 만져 보니 손끝에 조금 차갑게 느껴지는 날이 있었다. 수건은 얇은 옷보다 물을 많이 머금기 때문에 겉과 안쪽이 마르는 시간이 다를 수 있다. 빨래 사이 간격이 좁거나 수건 끝이 겹쳐 있으면 안쪽의 습기가 오래 남기 쉽다. 그래서 건조대에서는 수건끼리 붙지 않도록 간격을 벌리고, 가운데뿐 아니라 끝부분까지 만져 본 뒤 접었다. 

마른 상태에서는 괜찮던 수건이 다시 젖자 냄새가 올라왔다

가장 차이가 크게 느껴졌던 것은 다시 물에 젖은 상태였다. 서랍에서 꺼낼 때는 특별한 냄새가 없던 수건이 세수를 하고 얼굴을 닦은 뒤에는 퀴퀴하게 느껴진 적이 있었다. 이런 경우에는 향이 강한 섬유유연제로 덮기보다 그 수건이 세탁 전 젖은 채 오래 있었는지, 충분히 건조됐는지, 오래 사용한 수건인지 같이 보는 편이 낫다.

조카들이 오기 전에는 서랍 속 수건을 바로 꺼내 놓지 않았다 

조카들이 오기로 한 날 욕실에 수건을 미리 꺼내 놓으려다가 서랍에서 두 장을 골랐다. 겉으로 보기에는 둘 다 완전히 말라 있었고 냄새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예전 같으면 그대로 욕실 선반에 올려놓았겠지만, 한 장의 끝부분을 손으로 잡고 두꺼운 부분까지 눌러봤다. 차갑거나 축축하게 느껴지는 곳은 없었다. 이번에는 수건 한쪽에 물을 조금 묻힌 뒤 냄새도 확인했다. 수건 냄새는 마른 상태에서 바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손님용으로 미리 꺼내 둘 때는 향으로 상태를 판단하기보다 완전히 말랐는지와 다시 젖었을 때 냄새가 올라오는지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었다. 두 장 가운데 물을 묻혔을 때도 별다른 냄새가 느껴지지 않은 수건을 욕실에 가져다 놓았다. 한 장은 욕실 선반에 올려놓고 다른 한 장은 다시 서랍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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