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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뒤집개를 쓰지 않았는데 프라이팬에 가느다란 흠집이 생겼다

by mynews80340 2026. 8. 23.

프라이팬을 씻어 물기를 닦다가 코팅 면에 가느다란 자국 몇 개가 보였다. 금속 뒤집개를 사용한 기억은 없었다. 음식을 조리할 때 팬 바닥을 긁은 적도 떠오르지 않았다. 어디에서 생긴 자국인지 바로 알 수 없어 그날 팬을 사용했던 순서를 거꾸로 떠올려 봤다. 불 위에 올렸을 때부터 음식을 뒤집고, 설거지를 하고, 다시 주방 서랍에 넣을 때까지 팬 표면에 무엇이 닿았는지를 하나씩 생각해 봤다.

재료를 꺼내는 동안 팬만 불 위에 남아 있던 적이 있었다 

요리를 시작할 때 프라이팬을 먼저 불 위에 올려놓고 냉장고에서 계란이나 채소를 꺼내는 경우가 있다. 재료를 찾고 손질하는 사이 팬만 빈 상태로 달궈지면 생각보다 온도가 빠르게 올라갈 수 있다. 코팅 프라이팬은 빈 상태에서 높은 온도로 오래 가열하는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높은 열은 코팅에 부담을 줄 수 있고, 팬의 수명을 줄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센 불이 항상 필요한 것도 아니다. 사용하는 프라이팬의 설명서에서 권장하는 화력 범위를 확인하고, 대부분의 일상적인 조리는 필요한 정도의 중간 화력에서 시작할 수 있다. 

조리할 때 팬 바닥에 무엇이 닿았는지부터 떠올렸다 

계란이나 전처럼 팬 바닥에 음식이 달라붙으면 뒤집개 끝으로 긁어 떼고 싶어질 수 있다. 이때 금속 조리도구의 모서리가 코팅 표면에 반복해서 닿으면 흠집이 생길 수 있다. 코팅 프라이팬에는 제품에서 허용하는 실리콘, 나무, 나일론 계열 조리도구처럼 표면을 덜 긁는 도구를 사용하는 편이 낫다. 다만 사용할 수 있는 조리도구와 내열 온도는 제품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표시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이미 코팅이 심하게 벗겨지거나 들뜬 팬이라면 조리도구만 바꾸는 것으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

싱크대에서는 ‘치익’ 하던 순간이 생각났다

설거지를 서두르던 날 계란을 부친 프라이팬을 싱크대로 가져가 바로 찬물을 받은 적이 있었다. 물이 닿자 ‘치익’ 하는 소리가 크게 났고 수증기가 올라왔다. 그때는 빨리 식으면 설거지하기 편하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뜨거운 팬을 갑자기 차갑게 만드는 과정은 팬 바닥이나 코팅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급격한 온도 변화가 반복되면 팬이 뒤틀리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 식힌 뒤 세척하는 편이 안전하다. 세척할 때도 거친 철수세미나 연마력이 강한 도구로 코팅을 문지르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다. 음식물이 붙었다면 팬이 식은 뒤 물에 잠시 불려 부드러운 수세미와 제품에 맞는 세제로 닦을 수 있다. 세척 방법은 프라이팬 제조사의 안내를 우선하는 것이 좋다.

조리할 때보다 서랍 안에서 생기는 흠집을 늦게 발견했다  

팬을 씻어 주방 서랍에 넣다가 위에 포갠 팬의 바닥이 아래 팬의 코팅 면에 닿는 것을 봤다. 우리 집 주방 서랍은 프라이팬을 한 장씩 세워 둘 만큼 넓지 않았다. 그렇다고 팬을 각각 다른 곳에 보관할 자리를 새로 만들기도 어려웠다. 크기가 다른 프라이팬을 포개 넣는 방식은 그대로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팬을 꺼내고 넣을 때마다 금속 바닥이 코팅 위를 스치면 조리할 때가 아니어도 표면에 흠집이 생길 수 있다. 새 수납용품을 사지는 않았다. 집에 있던 오래된 면 행주 가운데 상태가 괜찮은 것을 꺼내 프라이팬보다 조금 작게 잘랐다. 팬을 포갤 때마다 그 천을 한 장씩 사이에 넣었다. 코팅 면을 가릴 정도면 충분했고 손잡이까지 덮을 필요는 없었다. 

 

주방 서랍에 크기가 다른 프라이팬을 포개 놓고 팬 사이에 얇은 면 행주를 끼워 둔 모습

 

다만 천을 사용한다면 팬과 천이 모두 완전히 마른 상태여야 한다. 젖은 천을 사이에 둔 채 오래 보관하면 오히려 습기가 남을 수 있다. 전용 팬 보호 패드처럼 이 용도로 만들어진 제품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잘라 둔 면 행주를 팬 사이에 넣고 다시 포개 보니 위쪽 팬의 금속 바닥이 아래쪽 코팅 면에 직접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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